국제 국제일반

美월풀, 삼성.LG에 반덤핑관세 부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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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전업체인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을 미 상무부에 요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월풀은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삼성과 LG가 미국 시장에서 냉동실이 밑에 있는 방식(Bottom-mountㆍ프렌치형 냉장고)의 냉장고를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풀의 요청에 따라 미 상무부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덤핑 여부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절차는 통상 1년 정도 소요된다. 월풀은 이들 두 업체가 한국에서 저금리의 금융 지원과 근로자 훈련기금 등의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과 LG는 월풀의 주장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월풀과 여타 미국 가전 업체들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에 대한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공장을 건설할 때도 지자체의 지원도 받고 있다”며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 북미지역 내 프렌치형 냉장고 시장은 연간 3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면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 기업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월풀은 25입방피트짜리 냉장고 모델의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 2008년 초 1,947달러에서 지난해 4ㆍ4분기엔 1,226달러로 떨어졌다고 월풀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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