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보험사 첨단장비 도입 경쟁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고객서비스 처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최신 정보기술(IT)기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과 동양화재, 대한화재, 교보자동차보험 등 4개사는 최근 스피드메이트와 함께 GPS를 이용한 긴급출동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휴대폰으로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면 위치추적 확인 동의를 거쳐 가장 가까운 출동대기 담당자의 PDA로 고객의 위치가 전송되는 체계다. 삼성화재와, LG화재, 제일화재 등은 최근 PDA를 활용한 긴급 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출동을 요청한 운전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직원의 PDA로 고객의위치와 정보를 전달해 출동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보급한 PDA에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직원이 사고 현장을쉽게 찾아가도록 하고 있고 삼성화재는 PDA를 통해 보상직원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수준을 고객이 즉시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LG화재는 PDA를 현장에서 차량의 고장부위를 체크하는 진단기로도 사용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휴대폰을 이용, 즉석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폰피시스템'을지난해말 구축했다. 사고 현장에서 보험사와 고객간에 합의가 되면 휴대폰을 이용해고객 정보와 보험급 내역 등을 확인하고 바로 고객의 통장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게된다. 이에 따라 사고후 보험금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2~3일에서 당일로 크게 단축됐다. 손보사들은 이와 함께 300만화소급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폰을 이용해 현장에서대인.대물 피해정도를 체크하고 있다. 다음다이렉트보험 홍승용 마케팅본부장은 "긴급출동 등 서비스 처리속도가 고객만족도 평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각사가 경쟁적으로 첨단기술을 응용한 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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