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600대 초반까지 밀릴수도

뉴욕發 한파에 주가 '심리적 지지선' 1,700 붕괴


1,600대 초반까지 밀릴수도 뉴욕發 한파에 주가 '심리적 지지선' 1,700 붕괴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관련기사 • "펀드, 대량환매 가능성 낮다" • IT株, 반등때 주도 기대감 높아 • "낙폭과대 철강주 비중 늘려라" • '성과부진 펀드' 어찌하오리까? • 아시아 금융시스템, 선진국 비해 취약 충격 커 • 중국 부동산관련주 약세…서브프라임 영향권 • 일본 닛케이 3.86% 급락 2년3개월래 최저 • 미국 증시 급락세 진정 때까진 반등 힘들듯 • 외국인 '셀 코스피?' • 안전자산 선호도 고조 외환·채권시장도 출렁 국내 증시의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던 코스피지수 1,700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1,600대로 내려섰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난주 말 미 증시가 하락한데다 중국은행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손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들이 대거 선ㆍ현물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가 뚜렷한 반등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1,600포인트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1ㆍ4분기까지 약세장이 불가피한 만큼 저가매수 전략보다는 실적이 우수한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지난주 말 미국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에 비해 51.16포인트(2.95%) 내린 1,683.5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점이며 지난해 8월17일(1,638.07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가 올해에만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112조7,412억원이나 증발했다. 이날 급락은 지난주 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장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이날 4,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금융에 이어 실물경제까지 전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웬만한 경기부양책으로는 주가방향을 돌려놓기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발 악재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한동안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약세장이 지속되면 코스피지수 1,700포인트 이상에서 유입된 국내 펀드 자금에 대한 환매 압박이 거세지면서 자칫 '펀드런(환매)'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발 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는 1ㆍ4분기까지 조정을 받는 약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 일단 관망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아직 펀드 환매 분위기는 없지만 약세장이 길어지면 환매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가급락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급반등했다. 이날0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70전 급등한 948원50전으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17일 950원40전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5.38%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8/01/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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