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미포조선, 美조선소 기술지원 계약 체결

2천692만달러 로열티받고 건조기술 수출

현대미포조선[010620]이 미국 크배너 필라델피아조선소(KPSI.Kvaerner Philadelphia Shipyard Inc)에 로열티를 받고 선박의 건조기술을 지원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가 해외 조선소에 포괄적인 설계 및 건조기술을 수출하는 첫사례로, 세계 조선시장에서 국내업계의 기술력과 품질이 입증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미포조선은 7일 미국 KPSI사와 오는 2009년말까지 4년간 선박 건조기술을지원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도면 판매와 로열티 수입 1천12만달러를 포함해 총 2천692만달러이며 계약 내용은 석유제품 운반선 12척을 건조하기 위한 도면판매와 건조기술, 자재공급 등이다. 과거 국내 조선업체가 일부 소형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 등의 설계 도면을 해외에 지원한 사례는 있었으나 12척에 달하는 선박 건조를 위한 도면판매와 기술.자재공급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현대미포조선은 미국조선소에 로열티를 받고 설계.건조 기술을 총괄적으로 수출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한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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