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긍정적임을 뜻한다.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새 편제 하의 CSI는 지난해 9월 99에서 10월 100, 11월 100, 12월 99로 기준선(100)과 같거나 소폭 밑돌았다. 개편 전 수치인 9월 99, 10월 98, 11월 99, 12월 99와 비교하면 다소 개선됐다.
한은은 “조사 대상 가구가 바뀌고 기준선(100)을 1999~2008년의 장기평균 소비자심리지수에서 2003~2012년의 평균으로 바꾼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달 심리지수가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반전한 것은 세부항목인 현재생활형편 CSI가 나아지고(작년 12월 85→1월 88) 생활형편전망 CSI 역시 개선(93→96)됐기 때문이다. 가계수입전망 CSI 역시 97에서 101로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한은은 “미국, 중국과 함께 국내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세를 보이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조사항목에 새로 편입된 주거비지출전망 CSI는 108로 나타나 앞으로 전ㆍ월세 등 주거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그러나 역시 신설된 주택가격전망 CSI는 94로 부동산가격 하락이 계속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달 새로 생긴 ‘물가인식’은 3.4%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를 시점으로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을 물은 것이다. 반대로 현재부터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오른 3.2%로 나타났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6.0%ㆍ복수응답 허용), 농축수산물(38.2%), 공업제품(35.3%) 등이 꼽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