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9월중 분양예정인 ‘청라 반도유보라 2.0’은 청라지구가 ‘보금자리주택 확대 공급’이라는 변수에도 계속 흥행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반도유보라2.0’은 지난 6월 이 회사가 서청라 동시분양 당시 평균 15.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했던 ‘반도유보라1차’의 바로 옆에 들어서는 단지다. 이번 공급물량은 754가구로 6월 1차분양분 171가구와 합치면 총 928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된다. 최고 30층 7개동으로 건립되며, 101~121㎡(이하 전용면적)인 중대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1차 단지가 들어설 A33블럭과 길 하나 사이에 있으며 인근에는 초ㆍ중ㆍ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부분 남향이며 단지 앞에 고급 블록형 단독주택지, 심곡천, 인천그랜드C.C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이 아파트는 차별화된 단지 설계와 독특한 평면이 눈길을 끈다. 단지에는 축구장 2배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800m이상의 단지순환 조깅 트랙이 조성될 예정이다. 출입구에서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해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을 위한 대형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휘트니스센터, 스크린 골프연습장, 주민회의실, 독서실, 실버룸, 유아놀이방, DVD룸, 무인택배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내 평면은 개방감과 쾌적함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4베이(아파트 전면에 배치되는 공간의 수) 구조가 적용돼 채광이 뛰어나고 270도 조망이 가능한 3면 발코니가 적용됐다. 특히 121㎡형에는 3면 개방형 평면구조가 적용돼 차별화된 개방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 특징이다. 기존보다 10㎝ 더 높아진 2.4m 천정높이, 5m 이상의 초광폭 거실 등도 개방감을 높이는 요소다. 반도유보라가 들어설 서청라 일대는 중앙호수공원을 기점으로 국제금융업무단지, 로봇랜드, 테마형 골프장 등의 청라지구 핵심사업이 집중돼 있어 입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줄곧 이어진 청약 열풍을 생각할 때 이번 공급에도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이미영 팀장은 “최근 서울 인근은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분양시장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지만 청라의 경우는 여전히 지역의 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라며 “청약성공 여부는 결국 분양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3㎡3당 평균 1,090만원선이었던 1차 공급분과 비슷한 3.3㎡당 1,100만원대로 정해질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중순 이전 오픈 예정이며 인천 용현동 인하대 앞 서청라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내에 마련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