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26개국 정상과 만난다

美와 북핵 문제·대북 정책<br>中 과는 광명성 3호 등 논의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전후해 6일간 26개국 27명의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하루 평균 4번 이상 촘촘하게 짜여 있는 이 대통령과 정상 간의 회담에는 한반도 평화ㆍ안정 및 대북정책 협력과 국제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거버넌스,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방산ㆍ에너지ㆍ인프라 등 실질협력, 기후변화ㆍ녹색성장까지 다양한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주목되는 정상회담은 역시 한미와 한중 정상회담.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하루 앞서 실무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는 주로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북핵 문제, 대북정책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또 지난 15일 발효한 한미 FTA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어 26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도 '광명성 3호' 발사 등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중 FTA와 수교 20주년을 맞아 관계 강화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는 남ㆍ북ㆍ러 가스관 연결사업과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을 협의한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에너지분야 협력, 인도네시아 강 복원 사업 등 실질적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인도와는 사증절차간소화협정, 방산ㆍ원전협력 진전 등을, 베트남과는 원전협력, FTA 협상조속 개시를 추진한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4대강 사업 현장인 이포보를 시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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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4일 가봉의 알리벤 봉고온딤바 대통령을 시작으로 잉락 총리와 회담을 갖고 ▦25일 뉴질랜드ㆍ인도ㆍ요르단ㆍ미국 ▦26일 카자흐스탄ㆍ칠레ㆍ중국ㆍ터키ㆍ러시아ㆍUAE ▦27일 이탈리아ㆍ호주ㆍ루마니아ㆍ덴마크 ▦28일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남아공ㆍ스페인ㆍ베트남ㆍ나이지리아ㆍ우크라이나ㆍ인도네시아 ▦29일 네덜란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헝가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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