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격 부담 때문에… 조각과일·야채 인기

소포장 파인애플·수박등 매출 크게 늘어

생필품 가격 인상으로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조각 과일과 야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는 1인 가족 등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 삼성플라자는 22일 하루 먹을 분량을 소포장한 ‘하루채’ 브랜드를 지난해 12월 출시한 이후 매월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출시초기보다 20% 넘게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성플라자의 하루채는 양파(1/2), 피망(1/2), 양배추(1/4), 당근(1/2), 오이(한 개), 깻잎(10장), 파(한줄기), 고추(5~6개) 등 1~2인 가족 기준에 맞춰 40여종의 먹거리를 잘라 소포장해 판매한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과일, 야채 코너에서도 소포장 과일과 야채들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파인애플의 경우 껍질을 깐 후 포장 판매하는 상품이 전체 파인애플 매출의 80%를 넘어섰고 포도도 세척 후 송이에서 알알이 떼어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한 제품이 인기다. 이마트에서도 수박, 파인애플 등 조각과일의 7월 매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24.8%나 늘었다. 분당 삼성 플라자 관계자는 “나홀로 족이나 2인 가족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로 과일을 한꺼번에 사먹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도 늘어나면서 조각 과일과 야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야채에서 무, 감자, 우엉, 연근 등 근채소류까지 세척 포장해 판매하는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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