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KDI 40주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모색

한국경제정책의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개원 4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모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DI는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 조순 전 부총리, 김정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대 원장 등 관련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KDI는 개원 40주년 슬로건을 ‘대한민국의 내일을 설계하는 KDI’로 정하고 세계적인 종합정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KDI는 지난 197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돼 40년간 한국의 경제사회적 발전 방향을 설계하고 초고속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가 발표한 ‘2010년 글로벌 싱크탱크 순위’에서 세계 75대 선도적 싱크탱크, 아시아 지역 경제 분야 최고의 싱크탱크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현오석 원장은 “세계 경제의 통합화와 동조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모색은 한국사회 전체의 시급한 과제”라며 “KDI는 미래 국가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실천적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압박 요인이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 침체가 야기되고 수출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며 “KDI가 당면한 도전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할 비전과 비책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전 부총리는 “정부에는 임기가 있지만 정책에는 임기가 있을 수 없다”며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양극화, 중산층 몰락 등 사회경제의 구조적 불균형 해결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DI는 이날 개원 이래 주요 연구성과 및 행사, 직원 활동을 기록한 ‘개원 40주년 기념 사료전’을 진행하고 ‘40주년 기념 화보집’을 제작,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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