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엔지니어링업체인 KIC가 포항에 신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KIC는 최근 포항시 북구 청하면의 8만2,443㎡ 대지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포항 철강공단의 신한플랜트 사업부와 울산 온산공단의 가열로 플랜트공장을 이전해 통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포항 신공장에서는 이동기계 등 제철설비를 비롯해 가열로(fired-heater) 및 화공설비, 오일샌드 설비, 조선기자재 등을 제작하게 된다.
회사측은 내년 6월부터 35,824㎡ 규모의 포항 신항만공장까지 가동되면 플랜트사업에서만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C는 또 베트남 광나이성 융?공단에 현지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IC는 올 상반기에 매출 791억원을 기록했으며 7월말 현재 수주잔액만 1,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상진 KIC 대표는 "포항 신공장 이전을 계기로 자체 생산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