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친환경 축산산업 클러스터’로 구제역 타격 넘는다

경북도는 구제역 사태로 생산기반이 상실된 지역축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친환경 축산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 1,0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친환경 축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지역 축산업의 생산기반을 다시 일으키고, 한ㆍ미, 한ㆍEU 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해 축산농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친환경 축산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크게 생산, 도축 및 유통, 네트워크 형성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생산 분야에서는 한우 고급육 생산비율을 현재 64%에서 90%까지 끌어 올리고, 어미 돼지가 한 해 동안 낳은 새끼 마릿수를 16마리에서 유럽기준인 27마리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한우개량센터를 설치해 기존 수소 개량 중심에서 수소와 암소 동시개량으로 전환하고 유전체 정보를 개량에 활용하는 등 ‘경북형 한우 개량체계’를 도입한다. 또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본 양돈 분야에 대해서는 그룹관리 시스템, 협업형 양돈 계열화 농장 조성 등 새로운 사양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차단방역 모델 보급, 적정사육밀도 유지 등을 추진해 나간다. 도축ㆍ유통 분야에서는 소규모 시설로 가동률이 낮은 도내 도축장 11곳을 4곳으로 통합해 거점도축장으로 육성한다. 또 도내 권역별 유통기지와 축산물 종합물류센터를 만들어 산지와 소비자간 소비망을 확충한다.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비롯, 지역 대학, 농민사관학교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국내 친환경축산의 컨트롤타워가 될 국가친환경축산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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