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중훈, 허재에게 "냉정한 ×"

"준우승도 훌륭...술 한잔 하자" 문자 보냈더니 달랑 "그래"

영화배우 박중훈이 30년 지기인 허재 KCC 농구감독을 "냉정한 놈"이라고 평가했다. 12일 박중훈은 자신의 트위터(@moviejhp)에서 "어제(11일) 준우승한 KCC 농구감독 제 친구 허재와 방금 주고받은 문자를 그대로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중훈 트위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에 패했다는 소식을 접한 박중훈은 허 감독에게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 "준우승도 훌륭하다. 10일 후 쯤 촬영을 마치니 곧 술 한 잔 하자"는 내용이었다. 허 감독도 곧 문자를 보내왔다. 그런데 문자 내용은 단 두글자. "그래"가 전부였다. 이에 박중훈은 이날 트위터에 허 감독의 두 글자 밖에 안되는 답 문자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올렸다. 박중훈은 “(문자를 보냈더니) 답이 왔습니다. ‘그래’ 이렇게 짧게 (문자를 보내다니)…냉정한 놈...”이라고 공개했다. 박중훈의 글은 용산고 동기동창으로 30년 지기인 두사람의 허울없이 지내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주위의 부러움이 적지 않다. 박중훈은 평소 허 감독에 대해 “무척 영리한 친구”라며 주위에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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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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