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 가운데 부부 모두 정규직인 경우는 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은 기혼 남녀 직장인 2,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8%(1,266명)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부부 모두 정규직인 비율은 40.4%였으며 한 명만 정규직은 54.6%, 모두 비정규직은 5.0%였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월수입은 300만~400만원이 28.2%로 가장 많았고 400만~500만원(25.8%), 200만~300만원(2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외벌이 가정의 경우에는 200만~300만원이 34.5%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 미만도 34.3%나 됐다. 저축률은 맞벌이 가정은 월수입의 30% 미만 저축 가정이 61.4%인 반면 외벌이 가정은 10% 미만이 54.7%였다.
맞벌이 이유로는 가정의 경제력 향상이 48.2%로 가장 많았고 선호하지는 않으나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응답도 21.0%에 달했다. 맞벌이 부부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육아(74.4%ㆍ복수응답)와 교육(5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로 외벌이 가정의 46.3%는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맞벌이 부부의 경우 4쌍 중 3쌍꼴인 76.8%가 가사일을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가 가사를 전담하는 가정은 22.0%에 그쳤다. 그러나 가사분담에도 남편의 가사 분담률이 약 30%라는 응답이 58.3%로 아내의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