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제 내한 영슈로더투신 휴 볼란드 사장(인터뷰)

◎내년 한국투자 2배 늘릴것/20억불 수준… 통신장비업체 유망『아직 증시여건이 불안정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증시는 전망이 밝습니다. 따라서 현재 약 10억달러인 한국 투자규모를 내년께 2배수준인 20억달러로 늘릴 계획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10일 내한한 영국계 슈로더투신의 휴 볼란드 사장(51)은 최근의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증시는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통신장비업계의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말한 볼란드 사장은 『투자를 늘릴 경우 통신장비업체와 채무비율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을 진행중인 기업들이 주요 투자대상 종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진출 방안에 대해서는 『경제 및 증시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문제이지만 진출할 경우 합작형식이 아니고 자회사를 설립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금리의 하향안정이 절실하다고 진단한 볼란드 사장은 『하지만 최근 수출증가로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축소되고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감소하고 있어 금리 하향안정과 함께 주식시장도 차츰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과 같은 주식시장 침체는 금융시장 불안에서 주요인을 찾아야 한다』며『금융시장 안정없이 산업의 발전과 주식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전망에 대해 그는 『당분간 1백20∼1백25엔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금리수준을 고려해 볼때 1백25엔수준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슈로더 투신은 지난 6월말 현재 운용자산규모가 1천7백억달러(약 1백50조원)에 이르는 영국 유수의 투신사로 국내에서는 약 1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대한투신을 통해 슈로더인터내셔널실렉션펀드를 판매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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