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페인팅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 배달래의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통의동 팔레 드 서울에서 열린다.
배달래의 작업은 모델을 상대로 한 보디페인팅에서 시작한다. 직접 모델의 몸에 그림을 그린 후 이를 사진으로 찍어 캔버스에 출력한다. 그런 다음 다시 그 위에 유화를 그려 작품을 마무리 한다. 보기 드문 제작 기법이다.
이번 전시에는 창덕궁 대조전의 벽화 ‘백학도’를 비롯해 ‘봉황도’와 민화인 ‘십장생도’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 선보인다. 자메이카 출신 가수이자 연기자인 토니 영의 성장 과정을 그림으로 풀어낸 ‘자서화(自書畵)’ 등도 만나볼 수 있다.
16일 오후 6시 전시 개막식에서는 일본의 사토 유키에, 후지에다 무시마루와 함께 보디페인팅 퍼포먼스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