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수주 양호 건설株 비중 늘려라"

고점대비 20% 넘게 하락… "지금이 투자 기회" <br>경쟁력 갖춘 대형사 위주 선별적 접근 바람직<br>현대·대우·두산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유망

지난해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한 건설업종에 대해 양호한 수주량 및 해외 부문의 급속한 성장을 감안해 비중을 확대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국내외 수주 경쟁력을 갖춘 주요 대형사로 범위를 한정시키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건설업종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코스피지수가 10.3% 하락한 사이 건설업종 주가는 25.3%가량 내렸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손익 악화 가능성 ▦미분양 증가에 따른 대손상각 및 운전자금 리스크 ▦예상보다 지연되는 규제완화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주가약세를 투자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 등 국내 증권사들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국내외 부문에서의 탄탄한 수주량이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건설사별로 수주 경쟁력에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주요 대형사를 위주로 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외 수주 경쟁력 차이로 인한 주요 대형사의 중장기 실적개선, 이에 따른 시장 대비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며 “이중에서 특히 상대적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으로 충분한 주가조정을 거친 대우건설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해외수주 증대가 탄탄하고 경쟁사 대비 주택 부문의 비중이 작아 지방 미분양 물량부담에서 여유로운 현대건설과 복합개발 사업 및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건설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미분양 및 뚝섬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대림산업과 국내 미분양 리스크와 베트남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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