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도 PDP 사업 철수

"OLED·LCD TV에 역량 집중"

LG전자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8일 PDP 사업부문 영업을 11월 말 부로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PDP 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680억원으로 LG전자 전체 매출액의 2.35%에 해당한다. LG전자는 “PDP TV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PDP 사업에서 언제 철수할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LG전자의 PDP 사업 중단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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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DP 생산의 양대 축을 이루던 삼성SDI도 7월 PDP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다음달 말 영업·생산을 종료할 예정이어서 국내 전자업계는 더 이상 PDP를 만들지 않는다.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중국 업체만 PDP를 생산하게 됐다.

PDP는 두 장의 유리판 사이에 이온·전자 혼합물을 넣고 기체(가스) 방전 효과를 이용해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한때 TV용 디스플레이 패널로 인기를 끌었지만 LCD와 OLED에 시장을 내주면서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PDP 출하량은 약 500만장으로 2013년(1억300만장)의 20분의1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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