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통신과 제휴 '팜스넷' 설립제일제당(대표 손경식·孫京植)이 의약분업을 대비, 의약품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제일제당은 3일 약사전문 통신망인 ㈜대한약사통신(대표 김병진·金炳鎭)과 제휴, 독립법인을 설립해 새로운 형태의 약국대상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통신은 현재 1,000여개의 약국을 회원으로 「온라인 골드」라는 사이트를 운영해온 의약품 전자상거래 업체. 제일제당과 대한약사통신은 최근 약사통신의 온라인 골드를 강화,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별도법인 「팜스넷㈜(WWW.PHARMSNET.COM)」을 설립했다.
팜스넷은 2만여 약국과 400여 도매업체, 300여 제약업체를 묶어「이 마켓 플레이스(E-MARKET PLACE)」라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반의약품은 물론 전문의약품·의료용품·의료기기 등 약국에서 필요한 모든 제품을 의약분업이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팜스넷이 일반 전자상거래와 달리 공급자, 구매자, 결제인증 등 관련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사이버 거래소 형태로 운영되며 일반적인 구매뿐만 아니라 경매·역경매·공동구매 등 다양한 형태의 구매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제당과 대한약사통신은 팜스넷이 올 8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