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짜 혼마골프채 또 고개

봄기운이 돌면서 골프채 사기판매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 고속도로 휴게소나 갓길, 골프장 진입로 등에서 발생했던 가짜 `혼마`골프채 판매가 또 생긴 것. 회사원인 20대 후반의 김 모씨는 최근 오후 3시쯤 구마고속도로 현풍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려다가 사기를 당했다. 세관직원으로 노름빚을 갚으려고 압류 물건을 빼왔다고 말한 이들은 김 씨를 흰색 카니발 승용차로 데리고 간 뒤 혼마 골프채와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망원렌즈, 시계, 오디오 등을 모두 800만원에 구입하라고 권했다. 돈이 없다고 하자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득, 결국 김 씨는 골프채와 캠코더, 카메라 등 몇 개 물건만 300만원에 구입했다. 이후 김 씨는 서울에 도착, 골프 용품점에 문의를 해 본 결과 수 백 만원짜리 별 다섯 개 `혼마`골프 채가 가짜이며 10만원 정도 밖에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김 씨가 구입한 골프채는 드라이버와 퍼터, 아이언 10개로 구성된 풀 세트로 아이언 헤드에 금장 장식이 돼 있고 혼마의 `H.H.`로고가 있으며 별이 다섯 개 그려져 있다. 김 씨는 “당시 일당은 모두 3명이었으며 1명이 망을 봤는데 물건을 직접 판 2명은 40~50대로 보였고 이들 중 하나는 165~168㎝에 얼굴이 통통한 편이었고 다른 사람은 173~175㎝정도로 호리호리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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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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