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엠파스 이상 급등…M&A 이슈 재부각

인수합병(M&A) 재료가 재부각되면서 인터넷 포탈업체인 엠파스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엠파스는 올해 초부터 인수합병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렸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임원이 엠파스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수합병 가능성이 재부각됐다. 다만 국내 증권사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3.4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엠파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인수합병 재료로 주가 61% 급등 = 7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엠파스는 전일대비 13.45% 급등한 7천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일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전략기획 담당 임원의 방문 소식이 주식시장에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나흘 동안 세번이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주가가 61% 정도 폭등했다. 엠파스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은 지난달 초 회사 방문 당시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구글을 잡기 위한 전략을 브리핑했고, 우리 쪽에선 네이버를 넘어서기위한 경영전략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엠파스가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한국 인터넷 포탈시장에 관심이많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방문은 인수합병 재료를 촉발시키는 역할을 했다. ◇ 증권가 "M&A 가능성 있다" VS 회사측 "팔 생각 없다" = 심준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엠파스 인수설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심 애널리스트는 "엠파스는 기술력이 있지만 자금력의 한계 때문에 선두업체인네이버나 다음에 밀리는 상황"이라며 "검색시장 진출을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게 되면 서로 윈윈(Win-Win)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두업체인 네이버나 다음보다는 엠파스를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엠파스쪽은 "지난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방문은 정보 공유가 목적이었다"며 인수합병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측은 매각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을 박으면서도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전문가들은 엠파스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가능성을 무시하면 투자매력이 별로 없다고 조언했다. 회사측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열린검색 서비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는데다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열린검색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2.4분기 8억원을 기록한 손손실이 3.4분기에는 25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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