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우리 이름 쓰지마"

LGT등 환기송풍기업체 3곳 대상 사용금지訴

LG가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LG’가 들어간 다른 회사 상품에 대해 단속에 나섰다. LG그룹은 26일 “유사 결합상호 및 결합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LGT(대륜산업), LGD(엘.지.디), LGB(진훈기전) 등 3개 환기송풍기 업체를 대상으로 유사상호 및 상표사용금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업체가 LG 브랜드를 이용해 부정하게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LG에 다른 영문자를 결합한 유사 결합상호 또는 유사 결합상표를 사용해왔다는 게 LG측 주장. LG 관계자는 “특히 LGT와 LGD는 LG의 계열사인 LG텔레콤과 LG디스플레이로 쉽게 오인될 수 있는 유사상호 및 상표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수년 동안 환기송풍기 업계에서 유사상호 및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자율적인 시정을 권고했으나 3개 업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손해배상도 함께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LG에 따르면 LG는 지난해에도 ㈜LGS에 대해 비슷한 소송을 제기, 승소한 바 있다. 한편 제품명 ‘LGT’라는 송풍기를 만드는 대륜산업 관계자는 “우리의 ‘LGT’ 상표 등록(2002년)은 LG텔레콤 설립(2004년) 이전”이라며 “LGT는 ‘라이프 그린 테크(Life-Green Tech)의 이니셜을 딴 제품명”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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