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론스타 한국자회사 前부사장 영장청구

관계회사 대표도…부실債 인수 수사 본격화

론스타 한국자회사 前부사장 영장청구 관계회사 대표도…부실債 인수 수사 본격화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검찰이 28일 IMF 이후 대규모 기업ㆍ금융 부실채권 매입에 관여했던 신동훈 전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부사장 등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론스타 부실채권 인수과정에 대한 불법행위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론스타 수사가 시작된 후 론스타 전현직 관계자가 범죄 혐의로 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신 전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부사장과 우병익 KDB파트너스 대표 등 2명으로 각각 부실채 관련 기업들에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와 우씨는 각각 자산관리공사(캠코) 부사장과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에서 IMF 사태 이후 지난 2000년을 전후해 론스타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론스타가 예금보험공사(예보), 캠코 등으로부터 부실채권을 대량 매입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던 인물이다. 우씨가 사장으로 있는 KDB파트너스는 론스타와 산업은행이 50대50으로 출자해 만든 부실채권 처리펀드인 'LSF-KDB'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론스타 부실채권 불법 매입 의혹 수사를 위해 예보와 캠코가 과거에 론스타 측에 넘긴 부실채권이나 자산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 분석작업을 벌여왔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넘겨받은 론스타의 외환거래 내역도 분석해왔다. 특히 론스타가 98∼2003년 국내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집중 매입하고 처분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남긴 배경에는 예보와 캠코, 국책은행과 경제관료 출신 인사들의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었다. 검찰은 이날 영장을 청구한 두 명 외에 이달 초 출국금지한 심광수 전 론스타코리아 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부실채권 매입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29일 주형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해 청와대의 매각결정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에 체류 중인 주 전 행정관은 29일 귀국해 감사원 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의 청와대 역할 등이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입력시간 : 2006/04/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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