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TX조선 '고공비행'

자회사 거액배당 수혜·외국인 '러브콜'


STX조선이 자회사의 거액 배당 효과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STX조선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 STX팬오션이 총 8,400만달러(약 84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한데 따른 기대감과 기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면서 전일보다 1,800원(10.47%) 상승한 1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TX팬오션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당기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주당 미화 4.9센트, 총 8,4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8.9%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인 STX조선은 3,200만달러의 배당을 받게 된다. 아울러 2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배당금도 1,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TX조선의 주가는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홍콩소재 선사로부터 석유운반 탱크선 등 6척의 선박을 2,600억원을 수주한 것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편 STX조선은 그 동안 다른 조선주들보다 실적개선 속도가 늦어지면서 상반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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