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경제] 전남특산물 수출 활기

품목다양화·판로확대 지원등 힘입어… 대잎차도 유럽 공급

전남지역 특산물의 해외수출이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해외시장 판로 확대 정책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지역 특산품 생산업계에 따르면 지역의 전통 특산품에 대잎차 등 새로운 품목이 수출대열에 합류하면서 일본 대만 등지에 머물렸던 해외수출 대상이 유럽까지 확대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 도내 특산물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농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상담회’에서 유자차 생산업체인 고흥 한성푸드사가 중국 대련노적무역공사와 대만 한화국제유한공사 등과 34억9,500만원(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통 특산품의 수출과 함께 새로 개발된 특산품도 해외수출 증가에 한 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나무 잎으로 만든 차를 생산하는 ㈜대나무건강나라는 지난달 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신생기업이지만 최근 스위스의 밤부스란트사와 1억1,650만원(1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나무건강나라 측은 “밤부스란트는 스위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전체를 아우르는 중견 유통업체로 대잎차 수출을 계기로 국내 대나무 관련 제품을 유럽에 선보이고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 특산품의 해외수출이 활기를 띄자 전남도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미 농수산물유통공사전남지사와 공동으로 ‘농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도는 이번 상담회가 전남산 농수산물을 해외바이어에 부각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보고 앞으로 마케팅 활동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6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고 9월에는 중국 사천성과 강서성에서도 시장개척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역특산품의 해외수출 확대는 이를 생산하는 농가소득 증대에 바로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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