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실사등 물밑작업 활발…내년초 윤곽대림산업, SK㈜, 폴리미래 등 석유화학 3개사가 유화사업 부문 통합을 위해 자산실사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3개사는 최근 유화사업 부문 통합에 필요한 가격조건, 합병비율 산정 등을 위해 자산실사를 실시했다.
실사결과 SK㈜ 유화부문의 자산 평가액이 나머지 회사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각 회사들이 평가액 산정방식 등에 이견을 보임에 따라 통합협상 진척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3사가 과잉생산을 막고 유화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유화부문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확고한 의지 아래 협상을 계속하고 있어, 늦어도 내년초에는 통합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3개사의 유화사업 부문이 합치게 될 경우 통합법인은 연간 폴리프로필렌(PP) 생산능력 88만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생산능력 73만톤인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화학업체가 된다.
한편 3사의 유화부문 통합과 함께 현재 유화업계의 최대 현안인 현대석유화학 매각문제가 해결되면, 시장 참여자 수가 줄게 돼 유화업계의 과잉경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