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수부,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 구속영장 청구

금감원 고위간부도 조만간 소환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부산저축은행 2대 주주인 박형선(59) 해동건설 회장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검찰은 박씨가 호남지역의 마당발로 알려진 만큼 참여정부 시절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한 경기 시흥의 영각사 납골당 사업과 3,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전남 신안군 리조트 개발사업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 김양 부회장 등 부산저축은행그룹 주요 임원들과 광주일고 동문이며 지난해 말 기준 부산저축은행 지분 9.11%를 소유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2대 주주다. 한편 검찰은 모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을 묵인해준 대가로 이 저축은행 관계자 등에게 수백만 원의 뇌물을 정기적 받아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부원장보급 금감원 현직 고위간부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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