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대표 유상부·劉常夫)은 3일 포항 1열연공장의 생산능력을 259만톤에서 271만톤으로 12만톤 증강하기 위한 설비보완 공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포철은 이번 사업에 총 188억원을 들여 처리능력을 18톤에서 25톤으로, 크레인용량을 20톤에서 30톤으로 늘리고 압연기 모터 1기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 공사가 완료되면 포항 1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3.2㎜ 핫코일 1개의 길이가 현재 약 600㎙에서 800㎙로 늘어나게 돼 고객사는 연속작업에 필요한 용접횟수를 줄여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철강업계는 올해 10월로 예정된 한보철강의 180만톤 규모의 핫코일 생산 재개와 포철의 12만톤 증강으로 국내 냉연업계의 핫코일 수입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