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연구개발부문 70억弗 투자

현대자동차는 연구개발부문에 앞으로 5년간 70억달러(약7조7,000억원)를 투자, 자동차 품질을 2년내에 미국산 자동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이충구(李忠九·사진) 현대차 연구개발부문 사장은 15일『자동차 성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품질을 2년내에 미국산 자동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빠른 시일내에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수준까지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李사장은 이어 현대차의 역사가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비해 짧은데 반해 국내 100% 개발 모델을 5년전에 생산할 정도로 기술개발부문에서 외국 기업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특히 미국시장에서 엔진, 브레이크 등 차량 소음이 심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음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품질 개선노력과 동시에 10년짜리 품질보증 기간을 도입, 미국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기술의 현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선진 자동차 시장에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품질 개선을 위해 최근 수년간 성능테스트 시설과 자동차의 공기역학 기능을 점검할 윈드 터널, 엔진·트랜스미션 랩 등을 건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연말부터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한국시장에 승용차, 경트럭을 판매할 것』이라면서『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품질 개선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현대차가 품질에서는 아직 혼다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비용이나 가격면에서는 전혀 뒤질게 없다』고 평가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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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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