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호전 종목 가운데 최근 주가하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커진 종목들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특히 한진해운ㆍ삼성테크윈ㆍ삼성SDI 등은 복수 추천됐다.
한진해운의 경우 대한항공의 주식처분 공시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내년 예상실적을 기준할 때 PER가 5.5배에 불과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또 해운업의 호조가 지속돼 운임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삼성SDI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호조로 실적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PDP 다면취 적용 및 설비증설로 연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휴대폰시장에서 카메라폰의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카메라모듈 사업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 부각돼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이들 종목 외에 대우종합기계는 중국 건설중장비시장 호황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돼 추천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의 지분 매각 추진에 따라 매각 이후 회사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10개의 신제품 출시를 앞둔 동아제약이 매출ㆍ수익성 개선 전망으로, 신무림제지는 성수기에 진입해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돼 유망종목에 올랐다.
코스닥 등록종목에서는 IT관련주가 대거 추천됐다. 이레전자의 경우 10월 매출이 149억원으로 올 월평균 매출 70억원을 크게 상회해 강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또 KTB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트로닉스 인수에 나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테크노세미켐과 LG마이크론도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테크노세미켐의 경우 삼성, LG 등의 TFT-LCD 라인증설에 따라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신세계 그룹 계열로 소프트웨어유통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I&C와 중국 천진공장 가동을 앞둔 유일전자도 눈여겨 볼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