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골드만삭스 등 주요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2.64포인트(0.11%) 내린 11,825.29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3.10포인트(1.01%) 하락한 1,281.92, 나스닥 지수는 40.49포인트(1.46%) 내린 2,725.36을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23억9,000만달러(주당 3.79달러)로 전년동기의 49억5,000만달러(주당 8.20달러)에 비해 52%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순수입)도 86억4,000만달러로 10% 감소했다. S&P 500 업종가운데, 원자재, 금융, 에너지주들이 하락했다.
이처럼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자, 뱅크오브아메리카 4.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44%, JP모건 2.32% 등 금융주들이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도 0.53% 하락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에너지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0.5% 씩 내렸으며 알코아도 1.30% 하락했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4.3% 감소한 연율 52만900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시장 예상치인 55만5,000채도 밑돌았다.
2010년 연간 주택착공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58만7600가구에 달했다. 이는 통계작성이시작된 1959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