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6.25%

중소형은 3.7% 그쳐


코스피지수가 1600선까지 치고 올라오며 공방전을 펼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6.25%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6.59% 상승한 코스피지수에 비해 부진한 성과다. 일반주식 펀드의 편입비중이 높은 전기전자(5.10%)의 상승률이 시장 상승률에 비해 저조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대형주가 6.97% 상승하는 동안 중소형주가 각각 5.09%와 2.34%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을 기록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3.70%의 수익을 기록했다. 배당주식 펀드는 4.74% 수익을 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는 지수 상승에 힘입어 주간 6.86%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96%, 1.77%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완화로 외국인과 은행권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가격상승)했다. 이 기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0.18%포인트, 0.1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27%(연환산 14.1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48%(연환산 24.8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이어 우량채권펀드가 0.29% (연환산 15.34%)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57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88개 펀드만이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6.59%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지수상승에 힘입어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들이 상위권에 대거 올랐다. 직전주 상위권을 싹쓸이 했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삼성전자(5.14%), 삼성중공업(5.52%), 삼성테크윈(4.37%) 등의 종목이 시장 상승률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펀드별로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고,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가 그 뒤를 이었다.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은 금융(10.11%), 은행(11.42%), 증권(11.47%)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8.66%의 수익을 기록했고,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는 보유 비중이 높은 금융(10.11%), 기계(10.11%)의 상승에 힘입어 우수한 성과를 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와이즈premier12채권 2’가 주간 0.70%(연환산 36.25%)로 1위를 기록했다. 설정된지 6개월 남짓한 이 펀드는 국공채,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으며 듀레이션이 5년 이상으로 길다. 주간 순위에서는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25일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171조 3,73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으로 살펴보면 한주간 국내 펀드는 2조5,395억원이 순유입됐다. 유형별로는 주가지수 상승에 힘입어 주식형펀드로 7,22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와 일반주식형 펀드는 각각 4,988억원, 2,104억원이 늘었다. 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20억원의 자금이 늘었고, MMF형에는 1조7,91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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