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하반기 벤처투자 급감

은행 하반기 벤처투자 급감 상반기의 43%인 804억에 불과 은행들의 하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7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벤처투자업무를 하고 있는 11개 은행의 투자규모는 803억7,000만원으로 상반기 1,863억2,000만원의 4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상반기 805억원에서 하반기 342억원, 국민은행이 247억원에서 63억원, 기업은행이 199억원에서 94억원, 조흥은행이 76억원에서 36억원, 외환은행이 93억원에서 47억원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한미ㆍ신한ㆍ하나은행 등은 상반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빛과 평화은행은 각각 39억원에서 5억원, 150억원에서 2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벤처업계 시장이 좋지 않은 데서 일차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리스크 때문에 하반기 이후에는 투자를 하더라도 소액투자인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벤처심사 담당자는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벤처기업 수는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벤처거품이 꺼진 후 아무래도 심사에 조심을 하게 된다" 고 말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도 "연초 벤처투자에 200억원을 설정했지만 이를 다 채우지는 않을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특별한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수익구조를 갖추지 않은 이상 투자를 자제하고있다 "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입력시간 2000/11/26 17: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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