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2ㆍ스페인)이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27ㆍ스위스)를 물리치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나달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시리즈 함부르크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와 172분 혈투 끝에 2대1(7대5 6<3>대7 6대3)로 이겨 우승 상금 36만유로를 획득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에 패해 클레이코트 연승행진이 81에서 끊겼던 나달은 설욕과 함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해 오는 25일 개막되는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페더러는 나달과 상대전적에서 6승10패, 클레이코트 1승8패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