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추가 조직개편 없다"


이윤우(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당분간 삼성전자의 추가 조직개편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경제정책위원회 참석 전후 기자와 만나 추가 조직개편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차례 “그게(지난 1일 조직개편을 의미) 다입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부품부문과 세트(완제품) 부문을 나눠 분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하며 더 이상의 조직개편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 총괄’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일부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실적이 부진한 LCD를 반도체 부문과 묶어 하나의 부품사업부로 만든 것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부품 부문을 분사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분사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회사를 나누는 게 힘들 뿐만 아니라 실익도 없어 낭설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이 부회장은 이번 부품, 세트 조직개편이 앞으로 성과를 내는데 충분한 내부적 조치이냐는 데 대해 “그러니까 그렇게 한 것 아니겠어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연말까지 추가적인 인사가 있을 수 있냐고 묻자 “없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언급,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전격 인사에 이어 이달과 9월께 다른 계열사를 포함한 후속 사장단 인사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또 이건희 회장의 쇄신 행보와 관련, “회장님은 항상 위기라고 생각하신다”며 “늘 10년 뒤 제품이 없어질 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다같이 회장님 중심으로 조직전체에 활력을 주고, 위기경영을 강화하고 활성화 하자는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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