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 인터뷰] 김영철 구일전자공업 사장

"탈자기분야 독자기술로 세계 석권할 것"


“탈자기(脫磁機)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탈자기를 생산해 급신장 하고 있는 구일전자공업의 김영철(47ㆍ사진) 사장은 탈자기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도약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탈자기는 공업용 각종 부품들이 제조되는 과정 중 금속가공과정에서 발생한 자석을 제거하는 기기다. 자석이 남아 있을 경우 유발하게 되는 오작동을 막기 위한 장치다. 세계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김사장은 경북 구미시 시미동 국가산업 3단지에서 1988년 프레스 금형업체로 출발해 자동차,전자 통신분야 제품을 제조하면서 기술개발에 힘써 특허도 3종류나 획득했다. 구일전자가 독자 기술을 가진 다양한 기능의 전문 탈자기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된 것은 구미단지 혁신클러스터추진단에서 1억여원의 자금과 기술지원으로 가능했다. 김사장은 기술과 자금이 부족한 여타 업체들의 참여도 희망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터널형 탈자기는 냉각팬을 설치해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기존제품이 무거우면서도 자기제거 능력이 70%에 그친 반면, 이번에 공동과제로 개발한 막대형은 350g에 불과하면서도 1초 이내의 탈자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 사장은 “막대형은 오디오 음질향상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오디오 매니아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디오용 세계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구일전자의 기술력은 구미공단에서 탈자기를 사용하는 700여곳에 달하는 업체가 견본사용 한번으로 이 회사제품으로 모두 교체된 사실만 봐도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된다”며 “현장에서 기술자들에 의해 검증된 기술력으로 산업용과 오디오용 부문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자기 시장이 세계적으로 1조원대에 달합니다. 오는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전시회인 ‘빅사이트’에 내놓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겁니다” 김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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