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개銀 완전감자]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 인터뷰

[6개銀 완전감자]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 인터뷰 "6개銀노조 선도파업 돌입"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은 18일 "오는 28일 총파업에 앞서 국민, 주택은행 등 6개 은행 2만3,370명의 조합원들이 선도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노사정위를 통한 논의는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금융노조의 요구는 무엇인가. ▲7ㆍ11 노사정 합의 사항을 지켜 금융 구조조정을 하라는 것이다. 일단 ▦국민ㆍ주택은행간 강제 합병을 바로 중단하고 ▦지방과 평화은행의 P&A 방식 합병을 취소해야 하며 ▦잘못된 1인당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인원 감축을 시정해야 한다. 정부는 지주회사에 들어가는 은행에 2002년말까지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기간을 주어야 한다. -지난 총파업 때 일부 노조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번 파업은 어떨 것으로 보는가. ▲그래서 현재 합병에 직면한 6개 은행 노조를 중심으로 선도파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 후 28일 총파업에 다른 은행 노조들도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정부는 외국인 주주의 찬성을 이유로 합병해야 한다는 하는데 어떤가. ▲골드만삭스의 국민은행 지분은 11%, ING의 주택은행 지분은 9.9%다. 이 지분으로 합병을 결정한다면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은 외국인 주주의 이익만 실현시켜주면 된다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파업과 별도로 협상을 계속할 것인가 ▲더이상 개별적인 협상을 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노사정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은 막지 않겠다. -이번 파업이 금융노조의 집단이기주의라는 시각이 있다. ▲은행원이 이미 40% 감원됐다. 11개 은행이 사라졌다. 이렇게 인원이 감축된 다른 산업이 있는가. 집단이기주의로 몰고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은행 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했나. ▲경남은행이 경영개선계획상의 구조조정에 대해 동의한다는 노조동의서를 냈고, 제주은행이 7.11 노정합의서에 입각한 노조동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부가 추진중인 강제합병, 강제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한 노조는 한 곳도 없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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