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자하키, 日 꺾고 9위로 대회 마감

레슬링 자유형 정영호·조병관 나란히 초반 탈락


여자하키 대표팀이 20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하키스타디움에서 일본을 2대1로 이겨 이번 대회를 9위로 마쳤다. 이미 8강 진출 기회를 놓친 채 9-10위 결정 전에 나섰던 한국은 박정숙(27ㆍ목포시청)의 선제골로 전반을 1대0으로 앞섰고 후반 8분에 코마자와 리카에 동점 골을 내줬으나 6분 뒤 다시 박정숙이 결승골까지 터뜨려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남자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남녀 동반 4강’의 꿈이 무산됐던 한국 하키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남자 하키는 23일 5-6위 전을 남기고 있다. 남녀 하키가 이번 대회 저조한 성적을 낸 것은 모두 첫 경기를 그르친 탓이 컸다. 남자팀은 ‘복병’ 뉴질랜드에 1대3으로 패한 것을 끝낸 만회하지 못했고 여자는 호주를 상대로 전반에 4대1까지 앞서다가 후반들어 4대5로 역전패한 것이 뼈아팠다. 한진수 여자대표팀 코치는 “고참들이 일부 있지만 평균 연령이 23세 정도의 젊은 대표팀이기 때문에 2012년 런던을 대비해 잘 꾸려가면 4년 뒤 좋은 결과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레슬링도 이번 대회 부진이 계속됐다. 이날 자유형 66kg급에 나섰던 정영호(26ㆍ상무)는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세라핌 바르자코프에게 1대2로 패했고 74kg급의 조병관(27ㆍ주택공사)도 올림픽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부바이사 사이티에프(러시아)에 0대2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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