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가 해운업황 호조로 주식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올 들어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해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력 자회사인 한진해운의 턴어라운드도 가시화되면서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의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한진해운의 물동량도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 해 4∙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실적 회복도 예상된다. 지난 해 대규모 적자였던 한진해운이 올해 2∙4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3∙4분기에는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한진해운홀딩스는 지난 4월 전까지만 해도 한진해운과 비슷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후 방향성을 달리하면서 지금은 주가 갭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며 “이에 따라 한진해운홀딩스의 저평가 매력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