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생명보험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2억9,920만달러로 지난해 말 2억2,650만달러보다 32.1% 늘었다. 생보사 점포의 총자산은 1억9,960만달러로 51.9% 늘어났고 금융투자업 및 부동산임대업 점포의 총자산은 9,960만달러로 4.8% 늘었다. 전체 자산의 운용상품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1억4,020만달러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고 현금 및 예금이 9,730만달러로 32.5%를 차지했다.
하지만 당기손익은 악화됐다. 전체 해외점포의 당기순손실은 350만달러로 전년 동기(30만달러 흑자)보다 380만달러 증가했다. 투자업 등 점포에서 170만달러의 당기순익을 낸 반면 생보업 점포에서는 52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재 생보사는 삼성·대한·교보 등 3개사가 5개국에 진출해 생보업 3곳, 금융투자업 4곳, 부동산임대업 1곳 등 8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성장세 둔화 및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해 해외점포의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기능을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보험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필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