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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목 디스크 수술의 합병증

POWERED BY FULCRUMPOWERED BY 삼보정보시스템 전체 기사검색한국일보 검색일간스포츠 검색서울경제 검색SEARCH KOREATIMES검색어 : 모두 총 127건 찾음검색기간 : 2000.05.06-2000.06.05 결과리스트검색영역 : 서울경제(전체) [건강칼럼] 목 디스크 수술의 합병증 2000/05/07(일) 17:39 이상호(우리들병원 원장) 목 디스크 수술후 신경 손상이 올 확률은 거의 없다. 미국신경외과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신경손상으로 오는 합병증은 0.38%, 국제경추연구회는 0.26% 정도다. 이 척수손상의 합병증 예방은 마취에서부터 시작된다. 환자 자신이나 의사는 수술전에 목을 얼마나 뒤로 젖힐 수가 있는지 운동범위를 자세히 알아야 한다. 마취를 위해 목을 잘못 움직이면 두터워진 노란인대 또는 섬유테가 척수쪽으로 밀려 척수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메덱스 경추 신전검사도 필요하다. 이 기구는 컴퓨터로 운동범위와 힘이 기록된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허용되는 목의 각도가 얼마인지 미리 알아 마취를 하고 수술을 위해 목 자세를 잡으면 과도한 목의 젖힘으로 인한 척수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 척수손상보다 더 드문 합병증으로 신경근 손상을 들 수 있다. 신경근 중에는 제5신경근만이 가끔 마비가 생긴다. 제5신경근의 손상이 잘 오는 이유는 이 신경근이 빠져 나가는 각도가 날카롭고 길이가 짧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5신경근 부위는 신경구멍 감압술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마비라는 척수 합병증이 생기면 즉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술도중에 명백하게 척수를 다쳐 생긴 신경마비가 아니라면 척수부종일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약물을 투여하면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는 마취가 깨면 그 때부터 24시간 동안 환자, 보호자, 간호사, 의사 모두 혹시라도 신경마비가 오지는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 바로 발견해 재수술을 받으면 마비가 풀려 회복되기 때문이다. 혈관-후두신경-식도를 손상 받을 수도 있다. 혈관손상의 경우 경동맥과 추골동맥이 다칠 가능성은 이론상일 뿐 실제로는 거의 없다. 이에비해 후두신경 손상의 경우 평균 0.5%정도 나타날 수 있다. 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하지만 목소리가 쉬더라도 3~5주가 지나면 모두 돌아온다. 재수술이 불가피할 경우 첫 수술을 한 부분으로 접근하는 것이 상식이다. 만약 반대편 후두신경도 다치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식도손상 역시 드물다. 세계학회에 가끔 보고되지만 내가 본 1,000명 중에는 한 명도 없었다. 만약 생겼다면 7일내지 10일간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된다. 식도손상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고열이 나고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목 디스크 합병증은 악화돼 마비가 심하게 온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면 또다른 이상증상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마비가 진행되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받아야 척수와 신경근이 견딜 방어력이 있어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02)513-8000 입력시간 2000/05/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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