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美아치와이러스 첫날 6위
박세리 3오버 25위
올시즌 미국LPGA투어 마지막대회인 아치 와이어리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박지은(21)이 공동6위로 순조롭게 출발한 반면 박세리(23ㆍ아스트라)는 30명중 공동25위로 크게 부진했다.
박지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리젠드코스(파72ㆍ6,497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4,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브랜디 버튼, 소피 구스타프슨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선두는 5언더파 67타로 동률을 이룬 멕 맬런, 로리 케인.
박지은은 이들과 불과 2타차여서 시즌 2승의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세리는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듯 버디1개에 보기4개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시즌 8승과 시즌 상금 200만 달러 돌파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도 3오버파 75타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25위를 랭크됐다. 웹과 동반라운드한 아니카 소렌스탐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에 올랐다.
이날 박지은은 다소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중반부터 아이언 샷 정확도가 살아나면서 스코어를 줄여갔다. 5번홀(파4ㆍ385야드)에서 불과 90㎝의 파 퍼팅을 놓쳤던 박지은은 7번홀(파3ㆍ168야드)에서 볼을 핀 옆 2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를 회복했고, 8번홀(파5ㆍ487야드)에서도 1m 짜리 버디를 잡았다.
11번홀(파4ㆍ381야드)에서는 25㎝, 18번홀(파4ㆍ380야드)에서는 1.5m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반면 첫 홀부터 보기로 시작한 박세리는 6, 10번홀에서도 보기를 계속했고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16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불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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