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부화재 12년만에 관리종목 탈피/거래소 오늘 2부 편입

◎작년순익 576억… 자본잠식상태 벗어나동부화재(대표 김택기)가 12년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난다. 15일 증권거래소는 동부화재해상보험 주식을 16일자로 관리종목에서 해제하고 시장 2부종목에 편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의 관리종목 지정사유였던 자본전액잠식상태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동부화재는 96년 3월말 현재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5백31억원에 달했으나 자동차 보험요율의 인상, 고정자산의 임의평가 등을 통해 96사업연도중 5백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냄에 따라 97년3월31일 현재 자본총계가 3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관계자는 『동부화재가 관리종목에서 벗어남에 따라 신용거래가 가능해지고 매매체결방법도 단일가매매에서 접속매매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화재는 83년 5월10일 동부그룹이 정부로부터 경영권을 인수(당시 한국자동차보험)했으나 누적적자가 지속되자 85년 6월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자본전액잠식 3년이상)됐다. 상장기업이 자본전액잠식상태를 해소해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것은 95년 3월 한진해운의 경우가 처음이며 그후 지난 96년 10월에는 한진중공업이 회사정리절차를 종료함으로써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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