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젠 Smarter 시대다] IT업계 "미래이끌 인재 직접 키운다"

'T아카데미' '에코노베이션센터' 등<br>모바일 사관학교 만들어 실무 교육

이미 있는 개발자를 끌어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개발자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를 위해 각각 개발자 양성소와 테스트 공간 등을 마련하고 개발자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SK텔레콤의 T아카데미는 이미 4,000명이 넘는 예비개발자들이 거쳐갔다. 1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학생부터 주부ㆍ예비1인기업자까지 다양한 이들이 T아카데미에 몸담았다. 이곳에서는 모바일 개발 과정과 기획ㆍ디자인 과정을 포함해 약 40여개의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윈도모바일 등 운영체제(OS)나 개발자 수준에 따라 무료로 개발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SK텔레콤은 T아카데미가 연간 90억원에 달하는 개발자 지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 과정의 경우 수료생들의 취업ㆍ창업률이 7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개발자들이 교육과정을 거친 후에도 홀로서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T아카데미에 '1인창조기업 창업 지원' 과정을 개설해 1인 창업 절차나 특허ㆍ세무 등에 대한 실무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대 연구동에 위치한 SK텔레콤의 상생혁신센터(OIC)에서는 개발자들이 공간과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출시된 휴대폰 단말기 등도 마련돼 있어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시험해볼 수도 있다. KT는 지난해 6월 서울 우면동에 개관한 '에코노베이션센터'에 이어 지난달에는 전국 30여곳에 '에코노베이션 스마트 스쿨'을 열고 교육에 나섰다. 에코노베이션센터는 주로 수도권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주ㆍ광주ㆍ대전ㆍ춘천 등 전국 예비개발자들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중소기업청ㆍ생산성본부 등과의 협력으로 가능해졌다. KT는 앞으로도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교육장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상암동 사옥에서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개발자들이 각종 서비스ㆍ콘텐츠ㆍ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자사 앱스토어인 '오즈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 판매수익의 100%를 개발자 몫으로 보장하고 있다. 한편 강남의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459개 과정에서 1만2,246명이 교육을 받았다. 삼성SDS 멀티캠퍼스는 기업교육 전문기관이지만 지난해부터 모바일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IT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달부터는 고용노동부ㆍ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IT 전문인력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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