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수직상승..시총 5조원 돌파

NHN[035420]이 최근 수직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시가총액 5조원 문턱마저 넘어섰다. 5일 오전 11시22분 현재 NHN은 전날 대비 4.8% 뛰어오른 32만5천7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5조48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이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한국 인터넷업체에 대한 인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탄력을 받으며 엠파스[0662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기타 인터넷포탈업체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N의 시총 5조원 돌파는 지난해 12월9일 4조원을 돌파한 지 4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5조원 이상 기업은 현재 29개밖에 없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5조원의 시총에 올라섰던 종목은 2004년 4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있었던 KTF를 제외하고는 2000년 1월5일 5조6천880억원을 기록한 하나로텔레콤이 유일하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닥 대표주인 NHN이 거래소 대형주와 비교해도손색이 없을 정도의 규모로 올라섬에 따라 코스닥에 대한 일반 인식이 크게 제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1.4분기 실적 강화 전망에 따라 최근 외국인들이 54%까지 보유지분을 확대하고 있고 기관들도 적극 매수에 나서는 등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이 서스퀘한나 파이낸셜의 한 연구원 언급을 인용, 구글이아시아지역내 중국 시나닷컴이나 NHN의 지분 참여 혹은 인수를 원할 수도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국 인터넷업체에 대한 적대적 M&A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글의 막대한 자금력과 55%에 달하는 외국인지분 및 NHN 최대주주의 취약한 지분, 유독 한국 검색광고 시장에서만 부진한 구글이 이에 대한 타개책 마련을 노릴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평가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인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원래 구글의정책은 전세계적으로 포털 비즈니스는 안하겠다는 것"이라며 "구글의 아시아 인터넷업체 인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구상해본 것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구글이 부진한 한국 검색광고 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성을검증받은 NHN과의 제휴를 통한 동반성장 정책을 택할 가능성은 열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누리투자증권 김상미 연구원은 "어느 회사건 인터넷 업체 간 인수합병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봐야 하지만 아직 가시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NHN은 시총규모상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 있어 국내에서 구글과 유일하게 검색광고 대행계약을 맺고 있는 엠파스가 오히려 유력한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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