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美 고객 브랜드 충성도 1위

車정보업체 켈리블루북 조사


현대차, 美 고객 브랜드 충성도 1위 車정보업체 켈리블루북 조사 박태준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브랜드 중 소비자들의 '충성도(Brand Loyalty)'가 가장 높은 차로 현대차가 꼽혔다.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인 켈리블루북(www.kbb.com)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 2분기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일본 혼다와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랜드 충성도에서 현대차가 분기 기준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 충성도란 고객이 특정 브랜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호도나 애착을 의미하며 충성도가 높을수록 동일 브랜드를 반복해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 켈리블루북의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고객의 52.3%가 향후 차량을 구입할 때도 같은 브랜드를 사겠다고 응답해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49.7%를 차지한 혼다가 그 뒤를 이었으며 도요타는 47.7%로 3위에 그쳤다. 또 포드와 스바루가 각각 45.4%와 44.8%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켈리블루북은 현대차가 올해 2011년형 쏘나타와 엘란트라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질주' 현대·기아차 '꿈의 80%' 돌파할까 상반기 합계 75% 달해 중소형급 신차 출시로 하반기에도 바람몰이 르노삼성·수입차 등 경쟁사 추격도 만만찮아 "목표달성 쉽지 않을것"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올 상반기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 시장을 다시 회복한 현대차가 기아차와 함께 사상 첫 내수점유율 80%를 달성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중소형급 신차를 내놓으며 상반기 탄력을 이어간다는 구상. 그러나 다른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80%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19일 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올 상반기 각각 43.6%(수입차 및 상용차 포함)와 31.4%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합계 7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점유율 39.5%로 40% 아래로 추락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반떼MD 모델과 올해 나온 5세대 그랜저 등의 영향으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K5의 판매호조와 연초에 나온 뉴모닝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첫 30%가 넘는 점유율로 기록 경신을 이어갈 태세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내심 현대차는 내수 80%까지 넘보고 있는 눈치다. 특히 하반기에 나올 중소형 차량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i30 후속 모델과 i40를, 기아차는 박스형 경차 TAM과 프라이드 후속 UB(이상 프로젝트명)를 하반기에 내놓고 바람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에 경쟁업체들의 도전도 거세 현대ㆍ기아차가 원하는 만큼 내수시장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GM은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를 등에 업고 2005년 이후 내줬던 국내 3위 자리를 빼앗은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경차 스파크의 판매가 지속된데다 올란도ㆍ아베오ㆍ캡티바 등 무려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중형세단 말리부와 준데형 세단 알페온 e어시스트를 통해 쏘나타ㆍK5ㆍ그랜저 등과 한판승부를 예약해놓았다. 지난해(16.2%)에 비해 올해 6.7%의 점유율로 반토막이 난 르노삼성도 조만간 선보일 준대형 SM7을 통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내놓은 QM5와 조만간 공개하는 '올 뉴 SM7'으로 하반기에는 달라질 것"이라며 "연말에 누가 웃게 되는지 보라"고 말했다. 올 뉴 SM7은 현대 그랜저와 기아 K7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수입차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상반기 판매량 5만1,000여대로 올해 처음 연간 판매량 1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등에 업은 유럽차들과 신차 출시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일본차들이 일전을 벼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ㆍ기아차의 아성이 오래 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성장세가 높지만 수입차와 국내 업계의 경쟁차종 출시로 내수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전과 달리 해외에서 수익을 내고 있고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전체적인 수익규모로는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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