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신영철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50회 전경련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프로야구의 경쟁자는 다른 스포츠가 아니라 에버랜드ㆍCGV와 같이 고객의 시간을 같이 점유하고 있는 다른 업종”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최근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진화하면서 프로야구는 재미와 감동을 제공해야만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성적에만 매달려서는 더 이상 명문구단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버랜드 같은 대형 테마파크나 CGV와 같은 멀티플렉스와의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1%의 노력이 결국 판을 바꾸고 그 판을 선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스포테인먼트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고 선도해나가는 중요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 2007년 시즌부터 스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스포츠마케팅 개념을 프로야구에 도입해 흥행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