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형 손보사 4~5개 인수"

이영두 그린화재 부회장 "새 비즈니스 모델 만들것"

"중소형 손보사 4~5개 인수" 이영두 그린화재 부회장 "새 비즈니스 모델 만들것" 이영두 그린화재 부회장은 18일 “외국자본의 투자를 받아 생존 가능성이 없는 중소형 손보사 4~5개를 인수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금리가 지속되는 국내 손보시장 환경에서 중소형 손보사들은 1년 이내에 모두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소형 손보사 대주주들도 우리나라처럼 지급여력비율 기준이 가혹한 환경에서는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는 앞으로 3개월에 한번씩 (다른 손보사) 인수기회가 생겨 1년 내에 4~5개사와의 합병작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미 해외투자가와 합병에 필요한 500억원 가량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미 지난 7월에 한 중소형 손보사 인수 직전까지 갔지만 막판에 인수조건 등이 맞지 않아 유보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린화재는 인수합병(M&A)에 성공해 규모가 커지게 되면 새로운 방법으로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회장은 “비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적대적인 M&A에 대비해 ‘백기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런 기업들에 자본을 투자해 대주주가 된 후 이들 기업의 보험물건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월 그린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부회장은 9월 적대적 M&A에 시달렸던 대한해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어치를 인수했으며 4월에는 대우자동차판매 지분 5.68%를 사들여 2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10-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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