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조강생산 200만톤 늘린다

1兆 4,000억 투입… 2010년 연산 465만톤 신제강공장 완공

이구택(왼쪽 일곱번째) 포스코 회장과 이병석(〃여섯번째)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관용(〃여덟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17일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신제강공장 착공식에서 착공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조강생산능력을 200만톤 늘린다. 포스코는 17일 포항제철소에서 이구택 회장을 비롯해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강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신제강공장에는 기존 1제강공장이 보유하고 있던 100톤 규모의 전로 보다 3배나 큰 300톤 규모의 전로가 설치돼 연간 465만톤의 조강을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2010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1제강공장은 신제강공장이 완공될 때까지는 그대로 운영하고, 신제강공장이 완공되는 2010년 이후 폐쇄할 방침이다. 제강공장은 용광로나 파이넥스에서 생산된 쇳물 중 불순물을 제거해 질기고 단단한 성질로 만드는 공장으로 쇳물을 담아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로의 크기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진다. 새로운 제강공장이 완공되면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스테인리스를 포함해 현재의 연간 1,560만톤에서 1,760만톤 수준으로 200만톤 가량 증가하게 된다. 새로운 제강공장 건설로 늘어난 조강은 열연 및 후판제품을 비롯, 일부 수입에 의존하던 선재 소재인 빌릿을 만드는데도 사용돼 철강 수급난을 해소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강공장에는 연간 235만톤 가량의 고품질 선재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재제품 생산용 연주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선재제품 생산용 연주기에서 생산되는 400mm 극후물 슬래브는 대형 교량용 건축재, 해양구조물용 및 조선용 후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신공장이 완공되면 포항제철소의 영업이익이 연간 4,100억원 가량의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신제강공장 건설과 더불어 기존 발전설비, 산소플랜트 등 노후된 에너지관련 설비들도 대폭 합리화해 에너지 비용을 연간 280억원 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은 “지난 40년 동안의 발전과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노후화된 제강공장을 대체하는 신제강공장을 착공했다”며 “세계 최대규모의 첨단 연주기가 설치되기 때문에 포스코의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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