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초중고, 내년부터 ‘반 단위’ 수학여행

서울시교육청, 소규모ㆍ테마형 수학여행계획 발표

내년부터 서울 시내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는 학년 단위가 아닌 학급 단위의 '소규모 테마 수학여행'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학생의 오감을 깨우는 소규모ㆍ테마형 수학여행 실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일선 학교 각 학급은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협의해 수학여행의 장소, 기간,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조직하게 된다. 단 특별한 교육적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동아리별, 탐구주제별 등 약 100명 이하의 소그룹으로 실시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초ㆍ중ㆍ고교에서 학년 전체가 동일기간에 같은 목적지로 떠나는 대규모 수학여행을 실시돼 교육목적보다는 행사 중심으로 진행돼 왔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도 낮았다"며 "이에 학습자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제동행의 수학여행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현재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수학여행 모델코스를 담은 자료집을 준비하고 있다. 또 수학여행 전 과정과 만족도 등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의 실시 결과를 학교장의 학교경영평가에도 반영토록 해 학교장이 소규모 테마 수학여행 확산에 앞장서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수학여행 계획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자치능력을 신장시키고, 지역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교육적인 수학여행으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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