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장품 업계 평준화 가속

◎30억 이상 매출 34%가 중견업체 제품/작년,브랜드 중심 시장재편 본격화지난해 30억원이상 생산된 거대 화장품 품목에 나드리, 참존, 쥬리아 등 중견업체들이 대거 진입해 업체간 평준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6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발간한 「96년도 화장품 유형별 생산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30억원이상 생산된 화장품 품목은 모두 81개이다. 이중 태평양·LG화학·한국화장품 등 빅3가 아닌 중견업체들의 품목이 28개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또 1위부터 10위까지의 거대 생산품목을 보면 나드리가 4개, 태평양과 LG화학이 각각 2개, 참존과 쥬리아가 1개품목씩 차지해 그동안 빅3가 석권하다시피했던 거대 화장품 품목에 중견업체들의 진입이 뚜렷해 지고 있다. 이와함께 10위권내 거대 생산품목에 트윈케이크 제품이 8개나 차지, 지난해 화장품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나드리화장품의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23호)」는 1백94억9천여만원어치나 생산돼 화장품업계 최대의 생산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로써 나드리의 이노센스 트윈케이크는 94년과 95년에 이어 3년연속 단일품목 생산1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생산액 기준 화장품시장규모는 지난 95년의 2조4천억원에 비해 약 13%성장한 2조7천억원에 달했다. 금액별로 보면 1백50억원이상 생산된 품목의 경우 나드리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 23호」가 유일했으며 1백억원이상 생산품목은 참존의 「콘트롤 크림」(1백43억원)과 「라네즈 트윈케이크 23호」(1백23억원), 나드리의 「베르당 UV 트윈케이크 23호」(1백1억원) 등 3개였다. 이밖에 30억원이상 생산된 품목의 경우 지난 94년 56개에서 95년에는 66개, 지난해에는 81개로 늘어나 국내 화장품시장이 주력 브랜드 위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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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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